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창문을 열어도 찬바람은 커녕 내부 공기보다 더욱 뜨거운 공기들이 유입되고 에어컨을 틀자니 전기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밤도 역시 마찬가지이죠 열대야라는건 참으로 곤욕스럽습니다 이런날에는 보통 공포스런 영화로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 유행하기도 하는데 오늘은 그런것에 발 맞춰 아오오니게임하기를 준비하였습니다 공포장르로 유명하다는 것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플래시로 재탄생 된 작품이기도 하죠
따로 공략은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알고보면 너무 쉽게 풀이 되기 때문이지요 처음 부터 천천히 게이머분들이 스스로 진행하는 것이 더욱 재밌게 즐기는 방법입니다
아오오니 게임하기의 주인공은 바로 히로시라는 녀석입니다 첫 등장과 동시에 하는 대사는 "여기가 어디지.."라는 것인데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딘지 모른다는 것은 아마도 정신을 잃었던 것 같습니다 메인화면에서 보았듯이 깔끔해보이는 대 저택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 안이 아닌가 예상해봅니다
여기서의 목적은 이곳을 빠져나가야 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앞에 보이는 대문으로 나가려고 애를 써보았습니다만 잠겨져 있습니다 이 문으로는 나갈 수가 없는 듯 보이는군요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여러가지 층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방문앞에 가서 스페이스바를 눌르면 반응이 일어나는데 잠겨져 있는 곳도 있고 열려 있는 곳도 있습니다 열려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이곳 저곳을 조사하다 보면 열쇠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열쇠라고 하니 잠긴 문을 열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만 아무런 반응이 없군요
아주 큰 저택에 주인공 혼자만 있다는 것은 확실히 다소 이상한 부분입니다 그러한 분위기 때문에 오히려 더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방들은 하나같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제작자분이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편의를 위해 그렇게 제작을 한 것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만약 정리가 된 것이라면 누군가가 분명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인적이 확실히 드문 곳인데 말입니다
갖출 것은 모두 갖춰져 있는 곳입니다 도서관이나 주방등도 배치되어 있지요 그러면 이제 1층 복도의 좌측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길이 끝까지 이어지는군요 여기서 나오는 문들은 기존에 보았던 나무문과는 다릅니다 반투명의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스르륵"이라는 효과음이 들립니다 반투명의 유리명으로 무언가가 움직이는 실루엣이 비칩니다 분명 누군가에게 추격 당하는 느낌이 듭니다
복도 끝으로 다다르자 또 다른 문이 발견됩니다 이곳은 어째 좋지 않은 느낌이 드는군요 문의 주변에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잔뜩 얼룩져 있습니다 어떤일이 벌어질지 벌써 부터 겁이 나지만 일단은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생물로 보이는 무언가가 붕대에 말려서 매달려 있습니다 "살려줘.."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아직 살아 있군요 도와주려고 다가마자 커튼 사이로 괴상한 생물체가 등장하여 쫓아 오기 시작합니다 인간형태를 하고 있지만 그 크기는 무려 3~4배 차이가 날 정도의 체격을 갖고 있습니다 이때는 BGM이 변경되게 되는데 아주 익숙한 배경음입니다 공포스러움을 더욱 돋아 줍니다
일단은 도망가야 합니다 잡히면 어떻게 될지 모르죠 달리는 속도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쉽사리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층을 오가면서 어느정도 격차를 벌일 수 있었습니다 사라진듯 하지만 어느새 다시 뒤를 쫓고 있지요 따돌리고 나면 BGM이 사라집니다
이제 가야할 길이 정해진 듯 보입니다 아까 누군가 잡혀 있던 방으로 다시 돌아가 재조사를 해보아야 겠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또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겁이 났습니다만 어쩔 수 없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