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스볼

퍼즐|2014. 12. 2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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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여진 각본대로만 흘러가고 그것을 맞춰야만 임무가 완료되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 사회입니다 그 다수의 선상에서 벗어나기라도 하면 바로 이단아가 되어버리는 무서운 세상이지요 절대적인 답만 원하니 사람 역시 공장에서 찍어낸 기계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이번 작품은 답은 항상 같지만 과정은 스스로 창작하여 만들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바운스볼이라는 퍼즐게임으로서 녹색의 상자에 파란색의 튕기는 공을 집어넣는 것을 목표로 하죠 "어디로 가든 서울로만 가면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길을 만드는 과정은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작품은 아주 간단합니다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상자에 공을 집어 넣으면 되죠 길은 마우스를 이용하여 화면에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습니다 이 선 혹은 도형들은 검정색으로 표시되며 하나의 물체로 작용하게 됩니다 

활성화되어 있는 메뉴도 상당히 심플합니다 GO 혹은 RESET이지요 실패한다면 다시 도전해보면 그만입니다 우리 인생도 이렇게 간단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공이 골대쪽으로 향할 수 있도록 그리고 굴러갈 수 있는 중력을 얻기위해 내리막을 한번 그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실패했군요. 아차! 이 게임의 제목이 바운스볼이라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즉 , 탱탱볼이라는 뜻으로 그 튕김이 상당히 가볍습니다 내려갈때 아주 큰 힘을 받는다면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바운스될 정도입니다 


그러니 골대를 무난하게 점프 뛰어 넘어가버리네요 첫째 스테이지라 너무 쉽게 본탓도 있지만 살짝 허무해졌습니다 몇번이나 시도했지만 역시 마찬가지라 빗나가 버리네요 나름대로 창의력을 도합해서 경로를 그려넣었는데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라고 고민하던 찰나! 왜 이렇게 멍청했을까요 ? 선은 하나만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몇번이고 제한이 없이 그려낼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미로를 그려넣어도 무방하지요 그렇게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방어막과 빠져나갈 틈새를 모두 막아서 약간은 억지스럽게 클리어 하였습니다


곧바로 새로운 장애물이 등장합니다 나아기는 길목을 가리고 있지만 어찌되었건 약간의 경사만 있어도 공은굴러기에 완벽하게 무시한 뒤 깼습니다 . 이제는 골대의 위치가 바뀌었군요 완벽하게 가리고 있고 경사면은 제작할 수 있으나 각도가 문제입니다 




여러가지 억지를 포함하여 클리어하는데는 문제가 되지 않는군요 점점 창의력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일단 저 빨간색의 벽은 닿기만 해도 바로 아웃이 되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리셋을 눌러야 합니다 자꾸만 주책없이 팅겨대는 공 때문에 내려가면 벽에 안닿을 수가 없었죠


아예 그 장애물들을 검정색으로 색칠하기로 마음먹고 완벽하게 도색작업을 거쳤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무한정 부딪혀도 아무런 일이 발생되지 않습니다 


조금 억지인가요? 애초에 작품이 그러네요 과정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성공만 하면 그만이지요 요즘 미새엥서 나왔던 말이 생각나네요 


"열심히하는건 누구나 다해 , 우린 잘하는 사람이 필요해" 결국엔 막판에 좋은 결과를 내는 사람이 인생의 승리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누군가는 씁쓸하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열심히 하는 것은 사랑만으로도 족합니다 


복잡해진 회사업무에 가끔씩 이렇게 머리도 식힐겸 어렵지도 그렇다고 너무 쉽지도 않고 적당한 텐션을 유지해주는 바운스볼 같은 작품은 언제라도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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