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기는 하지만 선생님 몰래 춤추기를 학생들이 직접 녹화한 동영상이 인기를 얻은적이 있었지요 그때는 생각없이 미친듯이 웃기는 했지만 선생님과 아주 친한 사이였다고 믿고 싶기도 하더군요. 실제로 해볼 생각은 없지만 만약 선생님몰래춤추기 게임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것 역시도 제작된지가 엄청나게 오래된것은 물론 그림판으로 그려낸 듯한 디자인이나 퀄리티를 보면 과연 어떤 재미가 있을지 의심 스럽지만 이 선생님몰래춤추기 게임을 한번 플레이 해 보고나면 바로 그것이 이 작품의 큰 장점이자 매력으로 다가 온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메인화면입니다 칠판을 향하고 있는 선생님과 그것을 보고 조금 사악하게 웃고 있는 학생(?)이 아주 리얼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조작키는 단 2개입니다 Z키와 스페이스바가 그것이지요 정말 제작자분이 재미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뿜어져 올라오는 듯한 비주얼입니다.
그럼 바로 게임시작을 눌러 실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고대역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칠판에는 구석기 , 신석기가 등에 대한 정보가 빼곡히 적혀져 있지요 깨알같이 떠든사람도 쓰여져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를 잠깐 살펴보도록 하죠 게이머 앞에 보이는 학생들은 단 4명뿐입니다 그리고 왼쪽 사이드에는 검정색의 점이 몇개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아이템인데 Z키를 눌러 사용합니다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죠
상단에는 타이머입니다 전부 소모가되면 끝이 나는 것이지요 그 옆에 숫자로도 함께 표시되어 있으니 파악하기가 쉽습니다
진행방법은 이와 같습니다 선생님의 시점은 칠판과 학생들을 향해 번갈아 보게 됩니다.
칠판을 향해 있는 타이밍에 스페이스바를 눌르면 녀석들은 신나게 춤을 춤기 시작하죠 배경 BGM은 몽키매직입니다 "원숭이 나무에 올라가~" 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것인데 모르는 분이 없을정도로 유명하죠
그 유쾌한 장단에 맞춰 미친듯히 몸을 흔듭니다 일단 그 모습부터가 웃깁니다
그러다가 만약 선생님이 뒤를 돌아보았을때 멈추지 않는다면 당연히 걸리겠지요?
당연히 불려나오게 됩니다 진지, 근엄이라고 적혀 있는 듯한 웃음기 없는 표정이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그 손에는 책과 회초리가 들려 있습니다
과연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냐고요?
당연히 엉덩이를 후드려 맞게 됩니다 이때의 모션은 가히 대작 애니메이션을 방불케하는 임팩트를 보여주게 됩니다 부가적으로 들려오는 효과음은 막상 하고 있는 게이머들이 얼얼한 느낌이 들정도로 실감이 나죠
그런 후 점수가 집계되게 됩니다 오랫동안 버틸 수록 당연히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진행방법은 어려운 것이 없지만 오랫동안 버텨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다시 재도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이 뒤돌아보는 타이밍은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모두 랜덤으로 진행이 되죠 그 패턴을 파악하기가 무척이나 힘듭니다 다만, 뒤돌아보는 모션이 몇가지 장면으로 나뉘어져있으니 첫번째 조짐이 보인다 할때 과감하게 춤을 중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칠판을 봐야할 타이밍이 길어질 경우에는 서서히 떨어지고 있는 에너지 게이지를 지켜만 봐야 하죠
이때 바로 Z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아이템은 정면을 바라보고 있더라도 스텔스(?) 기능을 얻어 춤을 춰도 걸리지 않게 됩니다 어느정도의 시간을 벌 수가 있지요
물론 잘하는 법을 안다고 해서 그것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와는 다릅니다 이제는 귀가 얼얼할 정도로 많은 수의 타격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얘기했던 것 처럼 어떠한 복잡한 시스템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저 제작자분의 개인 취미로 만들었다는 비주얼의 느낌도 강하지요 하지만 선생님몰래춤추기 게임은 게이머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