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으로 제작된 듯한 이 작품은 맛있는 고기를 잘 익혀먹는 시뮬레이션으로 줌마의고기굽기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가족몰래 혼자 먹는건가요? 줌마의고기굽기의 주인공은 바로 곱슬머리의 아주머니입니다
메인화면에는 현실에선 총각김치와 밥통을 끌어안은채로 다소 소소한 밥상을 먹으며 잘구워진 고기와 된장 그리고 상추를 상상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지금 배가 아주 고픕니다 오늘 솔직히 라면 밖에 먹질 못했거든요 저도 지금 저런 상상을 하고 있지요... 한번 고기를 구워먹으면 여러가지 잡일이 부가적으로 생겨서 한번 해먹을려고 하면 고민이 생깁니다 기름처리는 어찌해야 할 것이며 설겆이는 얼마나 많이 쌓일까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죠
대리만족이라도 느끼려고 한번 검색을 해봤는데 실제로 이런게 존재할줄이야 가만 생각해보니 예전에 해봤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배경음은 "엄마 누나 모셔다가 맛있게도 냠냠"이라는 동요를 채택했네요 너무 오래전에 들어본 이후로는 한번도 접해본적이 없는지라 정확한 곡명은 확인할길이 없습니다
아래 로고주소를 보면 바른손이라는 문구류 제작회사에서 학습용으로 만들었다는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게임성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승리목적
시간안에 5000점을 얻어라!
(잘 구워진 상태에 따라 개당 약 20~40점을 얻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180초의 시간안에 5천점을 채우기가 만만한 문제는 아닌듯 보이네요)
고기를 불판에 올려 앞뒤를 적당히 익힌다
(스크린샷에 예제가 나오는데 덜익거나 타버리면 안됩니다 적당히 익힌다라는게 아무런 가이드가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감으로만 승부해야 합니다)
완성된 고기는 오른쪽 접시에 끌어올려놓으면 점수를 획득합니다
기회는 총 5번 우측의 고기 덩어리가 현재의 기회횟수를 알려주고 있죠
자 시작해보도록 하죠. 접시에 있는 생고기를 불판에 올리자마자 치익 하며 맛있게 익어가는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한번 더 고기를 누르면 앞뒤가 뒤집히는데 어떠한 전조현상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적당히 익었을경우 연기가 피어올라온다거나 하는 가이드라인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죠
연기가 나오기는 하는데 이건 그냥 연출 효과에 불과합니다 즉, 뒤집힌 상태에서 익은 정도를 판단하기가 매우어렵습니다 .
여러번 해보고 나서 감을 빨리 잡으셔야 하는데 한번 노랗게 구워진 고기는 다시 뒤집으면 쌔까맣게 타버리기 싶상입니다
제가 해본결과 약4~5초정도 후에 뒤집으면 브라운색상으로 익고 그 후 반대쪽도 5초정도 할애한 후 빠른속도로 양쪽을 반전시키며 확인해봅니다 . 그 후 접시에 놓으면 얼추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적당히 익었다고 생각하고 접시에 갖다놓았는데 기회포인트 하나가 소멸되어 버리네요. 정말 판정이 엄격합니다 이게 뭐라고 제작자와의 눈치전쟁을 펼쳐야 하죠
색상은 빨간색 ->노란색 -> 갈색 -> 검정색 순으로 세분화 되는듯 하며 갈색이 완성점입니다 하지만 이 노란색에서 조금 욕심을 부렸을경우는 바로 검정색으로 타버리는경우가 있죠 위의 스샷을 보시면 전부 타버렸습니다 저것을 집어 넣으면 모든 기회가 소멸되겠죠?
아직까지는 감을 잡지 못한상태 저 곱슬머리 아줌마의 저녁밥상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게다가 이 놈의 불판 화력은 왜이리 좋은것인지 부잣집 아주머니 같은데 여태 궁상맞게 사신건가요?.. 분명 고깃집은 아닌걸로 보이는데 말이죠
저 역시도 사람들과 함께 먹는것도 좋지만 뭐니뭐니해도 소고기 하나씩 작은 불판에 올려서 소소하게 구워먹으면 그만큼 더 큰 기쁨도 없죠. 여하튼 고깃집에 혼자 가서 먹기는 다소 애매한 부분도 있사옵니다만 게다가 1인분은 숯에 불도 피워주지 않죠
드디어 점수를 올렸습니다만 아직도 감을 잡지 못했습니다 겨우 40점을 얻은것뿐인데 대체 5000점은 어떻게 마련되는건가요? 게다가 생고기가 얼마남지 않았는데 충전해주는건가요? 알아보고 말씀드려야 하는데 도저히 극복하기가 어렵군요
최종 80점으로 마무리 창문을 열고 옆집 여편네가 놀려대고 있습니다 아줌마는 눈물을 글썽이는군요 여태까지 요리하나 안배우고 뭐했어요?..
뭐 내탓이 조금 잇으니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하죠
만약 전부 태웠을경우에는 이렇게 성질을 내십니다.바른손에서 이런것도 제작하다니 놀랍네요 난이도는 극상입니다 방법자체는 굉장히 쉬운데 판단기준이 애매하여 맞춰가기가 어렵습니다
재미를 플레이를 해볼려고 해도 막상하면 스트레스를 얻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