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의 선우가 비호감으로 전락?

정보글/진지글|2015. 12. 30. 09:11
반응형

최근 너무나도 인기가 많고 매번 금요일만 기다리게 하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응팔인데요 시청률도 멈출줄을 모르고 고공상승 중입니다 이제 마지막회까지 얼마 남은것 같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그냥 장편으로 구성해도 좋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초반에 우리를 설레게 했던 커플이 있지요? 바로 선우와 보라 커플입니다 세침떼기 보라가 선우의 사랑을 받아줌으로서 그들의 로맨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선우는 정말 착한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많은 정도 갔습니다 그러나 언제 부터인가 쌍문동의 비호감으로 전락해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말해두어야 할 것 같군요




1. 효자 캐릭터


응팔의 효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이 캐릭터의 인기도 고공행진할 것 같았지만 어느샌가 극중에서 징징거리는 캐릭터로 변모해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정말 있을법한 성격이지요. 엄마와 동생과 함께 살고 있어서 누구보다 가족을 위합니다 또한 공부도 열심히 하여 바른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지요 공부와 가족 연애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는 녀석을 보면 진정한 승리자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순간 부터는 굉장히 이기적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자신의 모든것은 챙기면서 엄마의 행복은 자기멋대로 관여하려는 행동에서 왠지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너무 감성적이고 착한듯 하지만 한 성격을 합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위험한 수준으로까지 변할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택이아빠와 선우엄마의 관계에서 너무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이 자칫 진부해보일 수도 있는데요 점점 인정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것 같기는 하지만 볼때마다 뭔가 답답한 마음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신의 가정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남들 다 하는 일을 하는 엄마에게 자신이 걱정되는게 싫다며 일을 못하게 하고 보라에게 징징거리며 떼쓰는 모습들을 보면서 극중에서 가장 철이 없는 캐릭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엄마 혼자 꾸려 나가야 하고 자식이 둘이 있는 상황이며 형편도 좋지 않은데 그나마 손에 맞는 일을 찾아 살림에 보탬이 되려는 엄마를 일도 못하게 떼쓰는걸 보면 진짜 선우 엄마가 가장 대단한 사람 같습니다 


자신이 힘이 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또 형편을 말하면 공부 때려치고 일을 나설것 같은 극단적인 성격 때문에 그것 역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항상 내색하지 않지요 그것 역시도 답답할 것입니다 가족 중 그나마 말이 통하고 이러한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아들이 저런식으로 나와버리면 누구에게 의지해야 할까요?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지 않습니다 






2. 친구들


딱히 친구들에게 민폐가 되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다지 도움되는 모습들도 없지요 어떻게 보면 약간 무시하는 억양의 말투를 자주 사용하고 동등한 위치에서가 아니라 마치 자신이 형인것 처럼 우위를 점하려는 행동들이 자주 보입니다 쉽게 말해 가르치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친한 친구들끼리는 허물없이 지낸다지만 약간 귀찮게 하는 면도 없지 않지요 표정을 보면 그 속내를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떨때는 사람 좋은 얼굴로 미소를 보내지만 작은 질문에도 신경질적으로 대답하는 모습들이 의외로 자주 등장합니다 


택이에게 조언아닌 조언을 할때에도 굉장히 가르치는 분위기지요 덕선이가 택이에게 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진심으로 그들을 위해서 말해주기 보다 자신이 이렇게 챙기기도 하는 멋진사람이다 라고 스스로 만족하기 위한 행동들 같다는 느낌이 자주들죠


다른 캐릭터들과 같은 말을 하더라도 왠지 기분이 나빠지는 어조이지요 초반에는 정환이의 말투가 상당히 기분나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오히려 들어보면 굉장히 부드러운 말투입니다 


단어자체가 짧아서 그렇지 그다지 사람을 기분나쁘게는 하지 않습니다 


3. 연애


이것은 뭐 보라만 좋다면 할 말이 없겠지요 보라가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서 사랑하는 사이는 포기할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유품을 주는 행동에서 이기적인 모습이 또 한번 보입니다 자신이 그렇게 아끼는 목걸이 . 이것은 분명히 부담되는 선물입니다 헤어진다고 해서 마음대로 버릴 수도 없는 것이지요 그때의 스트레스는 아마도 상당할 것입니다 


자신 스스로 무언가를 결심하고 보라에게 건넵니다 . 보라가 어떤 부담을 가질까는 안중에도 없고 말입니다 집착의 한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냥 목걸이일뿐인데요"라고 말하지만 보라의 진심의 성격이 상당히 여린편이라고 생각할때 단순하게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겁니다



무엇인가가 자기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변할 줄 모르는 상당히 위험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자주 보게 되는 성격이지요


응팔에서의 모든 것들은 정말 실제로도 일어날 것 같은 일들과 말들 표정들이 좀 더 섬세하게 표현되고는 합니다 아마 선우의 저런 캐릭터도 설계가 된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도 하게 됩니다


모든 상황들이 재미가 있지만 대부분은 로맨스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덕선이의 사랑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가 가장 큰 흥미거리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는 요즘 동룡이나 진주, 쌍문동 아주머니들의 노닥거림에서 아주 큰 즐거움을 얻고 있습니다 성동일이 대사만 칠때면 멍하니 바라보고 있지요 정말 어떻게 저런 표현들을 할 수가 있을까 생각해보고 그속에 담긴 뜻들을 해석해보면 기가막힐 정도로 굉장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