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부수기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시원한 에어컨을 맞으면 마냥 쉬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하다 보면 상당히 지루해지죠 그래서 아주 통쾌한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발견한 벽부수기입니다 마침 주제도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는 벽을 주먹으로 쳐내어 산산조각 내는 벽부수기는 주인공이 앞으로 달려나가면서 진행이 됩니다 연속적으로 벽이 나오는데 패턴이 제각각이고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 그대로 벽에 부딫혀 버립니다 체력이나 라이프 포인트의 개념은 없습니다 단 한번의 기회만 주어지게 되죠

정식 제목은 넥스게임입니다 HOW TO PLAY가 나오기는 하는데 온통 일본어라서 알아볼 수가 없군요 그리 복잡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것이 아니니 직접해보면 대충 어떻게 하는지 단 5초만에 파악이 됩니다

마우스 좌측 버튼을 눌르면 주인공이 주먹을 뻗어 벽을 향해 공격(?)을 하게 됩니다.  그저 방법은 그것뿐입니다 어떤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경로는 존재하지 않지요

무슨 이유인지는 알 필요도 없습니다 3초간의 카운트로 준비과정을 거친 후 시작과 동시에 주인공은 달리기 시작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인데 이게 그리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펀치를 날리는 준비과정에서 정확하게 뻗었을때와 벽에 닿았을때가 일치해야만 얼음바리게이트를 산산 조각 낼 수가 있습니다 

부숴질때의 타격감은 속이 뻥 뚫릴정도로 통쾌합니다 특히 얼음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시원한 느낌이 전해져 오는군요 

팔을 뻗는 준비과정이 조금이라도 빠르거나 늦게 되면 그대로 벽에 부딪힙니다 이 모션이 굉장히 아파보일정도로 리얼합니다 일단 한번이라도 부딪히면 그대로 실패하게 되고 밑에 REPLAY 버튼으로 빠르게 재도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캐릭터 자체의 디자인이 실사를 가지고 제작된듯 보여서 더욱 실감이 나는군요 왠지 외국의 어떤 배우와 닮았다는 느낌입니다 화면이 작아서 자세히는 볼 수 없지만 그런 뉘앙스가 풍깁니다 

또한 몇단계를 콤보로 성공시켰을때 좋아서 만세를 뛰며 펄쩍 뛰는 모습도 웃음을 자아냅니다 

어느정도 조작방법에 대해 익숙해졌다면 초반에 나오는 패턴 정도는 그리 어렵지가 않습니다 약 10개 정도의 벽을 부수고 나면 좀 더 복잡하고 불규칙적으로 패턴이 변경되기 시작하는데요 특히 쉬지 않고 연속적으로 여러개가 나올때는 타이밍을 잡기가 굉장히 난해합니다 

성공하고 있으면서도 불안감을 동시에 느끼게 되죠 이런상태가 되면 꽤나 많이 진행이 된 상태인데 여기서 포기하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쉬운 컨트롤 때문에 실패하더라도 몇번이고 도전하고 싶게 만들어줍니다 이게 뭐라고 벌써 2시간 이상 플레이를 한것 같은데요 손가락이 다 얼얼하군요 이 작품처럼 다가올 두려운 여름을 단방에 날려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