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깜찍하고 귀여운 작품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방탈출게임 아기 고양이의 실종입니다 야옹이를 주제로하고 있으며 소소한 스토리가 매력적입니다 방탈출게임이라고 하면 보통은 밀실에서 벌어지는게 이것은 누군가를 찾으러 모험을 떠나게되죠 하지만 주변의 물건으로 단서를 찾는다는 점에서는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난이도라고 말할것도 없을정도로 굉장히 심플한데 플레이타임도 상당히 짧다는것이 아쉽습니다 그저 이 안에 담겨있는 단순한 스토리를 애니메이션처럼 감상했다고 생각하는게 이해가 빠를 것 같네요
우선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포근하게 잠을 청하고 있던 어미는 문득 곁에 자신의 아기가 사라진것을 느끼게 되고 흠칫 놀랍니다 실종되어버린것이죠 이제 찾으러 험난한 밖으로 모험을 떠나는데 친구도 만나게 되고 많은 위험도 만나게 됩니다
우선 커텐을 올리고 창문을 열어서 밖으로 나갑니다 손바닥으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어서 솔직히 따라하기만 하면 5분안에도 끝을 볼 수 있네요 차라리 알려주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말이죠 요즘 흔하지 않게 한국에서 제작된 플래시 작품입니다 예전에는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선 거의 손을 대지 않는 컨텐츠이기도 하죠
마우스 커서가 고양이 발바닥이라는 것 부터가 호감 포인트입니다 흑백 바탕에 주요 등장캐릭터만 파스텔톤으로 색상이 입혀져 있는게 참 마음에 드는군요
밖을 나서자마자 앞에는 하수구 공사중이라 푯말로 막혀져 있어 지나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침 상자들이 떨어져있네요 주변의 물건들을 이용해 탑을 싸서 벽을 오릅니다 참새가 짹짹 거리는게 벌써 봄이 다가온듯 따사로운 느낌을 안겨줍니다
지붕위에서 잠을 청하고 있던 길고양에게 딸의 행방을 물었더니 친절하게 방향을 가르쳐줍니다
골목길로 진입을 하였습니다 . 쓰레기통을 헤치고 있는 야옹이 역시도 친절하게 알려주는군요 . 그러나 계단을 내려가자 마자 큰 강아지가 앞을 가로 막고 으르렁 됩니다
몸집이 3~4배는 커보이는데요 맞서 싸울 수는 없는일 아까 쓰레기통에 있던 녀석을 건들여주었더니 흠칫 놀라면서 통을 처냅니다 그랬더니 강아지도 함께 놀라 도망가버리는군요 소변금지라는 벽 낚서가 인상적입니다
같은 동족이여도 모두가 친절한 것은 아니죠 하수구에 있던 검은 고양이는 길을 막고서는 무엇인가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다시 되물으면 쥐를 잡아다 받치라는 뜻이었군요 마침 하수구 쪽에 여러마리가 모여있어 냉큼 잡아다 주었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 챕터인것 같은데요 어떤 장소 앞에 도착을 하였으나 아까전 보았던 강아지와 비슷한 크기의 몸집을 가진 야옹이가 들여보내주지 않습니다 . 뭔가 들여 보내는기준이 있는듯 하네요
물을 이용해 이쁘게 치장을 하였더니 바로 입장시켜주었습니다 마치 클럽을 가는 분위기?!
역시 예상이 맞았습니다 그 안으로 들어가니 유명했던 클럽 노래가 나오면서 춤을 추는 캐릭터들의 실루엣이 비춥니다 앞에 스위치를 이용해 조명을 환하게 켰더니 아니!? 바로 그곳에서 딸이 춤을 추고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아기고양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여하튼 벌써 부터 무용에 빠지면 안되지요 들킨지도 모르고 마음껏 몸을 흔들고 있습니다
드디어 어미를 발견한 녀석. 벌려진 입을 쉽게 다물지 못하는군요 그렇게 이 작품은 마무리가 됩니다 무표정으로 쫓는 장면을 엔딩으로 말이죠
정말 오락적 요소는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나름 소소한 여운을 남기고 있네요 특히 뜬금없이 클럽의 등장은 왠지 모르게 웃음을 자아냅니다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2명이 제작한것치고는 상당히 깔끔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