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암벽등반게임 GIRP

특별히 광활한 스케일이나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작품은 아닙니다 딱히 큰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지요 그럼에도 큰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있습니다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쏟아져 나오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는데요 이런것을 소위 병맛게임이라 부릅니다 그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잇는 미친암벽등반게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름에서도 나와있듯이 미친암벽등반게임은 말그대로 무시무시한 위치에 있는 암벽을 맨몸으로 오르는 주인공의 탐험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정식제목은 GIRP입니다 제작자분 작품의 특징은 이것과 같이 관절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형식의 게임을 자주 만든다는 점입니다.이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자 그럼 조작방법 부터 알아보아야 겠지요? 쉬프트나 컨트롤키와 더불어 모든 키를 사용하게 됩니다 . 그중에서도 쉬프트 OR 컨트롤키는 근육을 끌어올리는(?) 기능을 하는 버튼입니다. 말그대로 잡아 올린다는 뜻이겠지요? 마우스 좌측 버튼으로도 가능합니다.

시작해보겠습니다. 사다리에 올라와 있는 우리의 주인공 왠지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데요 분명히 이곳은 바다일 것입니다 암벽이 저런식으로 나있으니 말입니다 그나저나 사다리는 어떻게 설치한 것인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겠지요 여하튼 몸이 이 녀석의 능력이라고는 몸이 엄청나게 유연한 것 빼고는 별 볼 일이 없습니다 물론 여기서는 아주 중요한 기능으로 작용하지요.

우선 잡을 수 있는 고리들에 알파벳이 적혀 있습니다 키보드를 누르게 되면 이미 잡고 있는 손을 제외한 나머지 손이 움직여 해당 알파벳을 잡게 됩니다.

가장 앞에 보이는 것 부터 잡아 보겠습니다 M키를 눌르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하는 어디가 좋을까요?

R을 잡아도 좋지만 L을 선택하였습니다 이 처럼 아무리 팔이 길다고 해도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정느 순간부터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잡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다음 까지 연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지요 

3.4m까지는 순조롭게 올라왔습니다 정 닿지 않는 곳에서는 쉬프트키를 활용해서 끌어 올려야 합니다 끝까지 올렸음에도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가 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해서 포기하면 안됩니다 몇번 더 시도 하다 보면 어떻게 운 좋게 잡을 수 있는 경우도 더러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녀석의 관절 움직임을 파악하면 좀 더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 작품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녀석의 춤같은 행동들 때문입니다. 정말 관절들이 실제 보다 더 부드럽고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이것 하나만 믿고 암벽을 타고 있는 것이지요 5.6까지 올라왔습니다만 아직까지는 막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조금 더 플레이하다 보면 뇌에 과부하가 올 수도 있습니다 동시에 2개의 키를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다음 키를 설정할때에는 한손을 놓아야 하죠 그런데 어떤것을 놓아야 할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 두뇌의 훈련도 될 것 같다는 확실한 느낌이 듭니다

여유로운 것도 좋지만 그러다가는 조만간 위험과 맞닿들일 수도 있습니다 밑에서 물이 차오르고 있기 때문이지요 전체가 잠기기전까지는 언제나 기회가 있습니다 . 약 9미터쯤이 되면 좀 더 새로운 형식의 난관이 찾아 옵니다 지금까지는 알파벳이 보였기 때문에 비교적 쉽사리 오르는 것이 가능했습니다만 지금 부터는 갈매기가 가리고 있다거나 키를 누르기 전에는 어떤 알파벳이 적혀져 있는지 숨겨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특히 갈매기 같은 경우는 손으로 건들이지 않는 이상 자리를 비켜주지 않죠

사실 엔딩이 있는지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 10미터 정도까지만 올라보고 그 때부터는 더 이상의 답이 떠오르지가 않기 때문에 제한시간이 넘어버리고 게임오바가 되는 경우가 일상적입니다 아마 예상하기로는 끝없이 기록을 내는 타입은 아닌듯 합니다 고지가 정해져 있을 것 같다고 추측해봅니다 보통 이분의 작품들은 대부분 엔딩이 있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