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전쟁은 학교간의 세력다툼을 한다는 주제로 마치 스타크래프트의 땅따먹기를 연상케하는 특색있는 진행방식이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학교전쟁에서는 4가지 세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들은 단지 옷의 색상으로만 구분하게 됩니다
그런데 몇번을 해보아도 이 색상별로 스펙의 차이가 있는것인지 없는것인지 수치상으로 나와있지 않아서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떨때는 시작과 동시에 좀 강해보이기도 하는데 오늘 다시 해보니 꼭 그런것은 아닌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주 단순한 시스템과 디자인 등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간단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만 나름대로 레벨업이라는 개념이 있고 컨트롤과 전략의 조화가 이루어져야만 승리로 이끌 수가 있습니다
시작 메인화면에서 바로 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SD그래픽 디자인인것 같군요 이것만 봐도 해당 작품이 얼마나 오랜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원하는 팀을 고르신 후 바로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교복을 입고 있기는 합니다만 외모만 보면 중년 아저씨와 다름이 없어보입니다 특히 저 과한 머리스타일을 보면 더욱 더 그런 분위기가 풍기지요
배경음악은 없지만 나름대로 실감나는 효과음은 즐길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School Wars를 시작합니다
시작화면입니다 일정한 크기가 정해져있는 사각형의 맵에서 전투를 펼치게 되는데 각 꼭지점마다 세력들의 메인베이스가 있습니다
일단 궁극적 목표는 미점령지(도형이 그려져 있는 지역)을 모두 자신의 것으로 최종 통일을 하면 승리하는 것입니다 아직 점령하지 않은 곳은 도형에 색상이 채워져 있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고 여기에 아군 캐릭터를 가져다 놓으면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 우리의 색깔로 변합니다
물론 점령했다고 모든게 끝난건 아닙니다 다시 적에게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조금만 대기하고 있으면 험상궂은 표정으로 앉아서 쉬고 있는 캐릭터들입니다
메인베이스에서는 꾸준히 유닛들이 생산됩니다 보통 땅따먹기게임에서는 지역을 점령하면 유닛의 생산수도 증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딱히 그러한 개념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우선 유닛을 마우스로 누른 후 이동하고자 하는 장소에 다시 한번 눌러주면 어슬렁 걸어가며 움직입니다 스크린샷처럼 지역에 가져다 놓으면 일정시간이 흐른 후 점령할 수 있게 되는데 많은 캐릭터를 가져다 놓을 수록 더욱 빠르게 점령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쉽게도 키보드를 이용하는 단축키가 없기 때문에 다소 컨트롤 하는데 불편한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미니맵을 눌러 현재의 전장의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가 있지요
인공지능이 꽤 뛰어난 편이라서 아군이 여기저기 점령하고 있는꼴을 가만히 두질 않고 바로 공격해옵니다 4가지의 세력이 동시에 활동하고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3:1의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으니 최대한 조심히 조용히 후를 도모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맹관계라는게 없는 상태라서 그들끼리도 적군이 상태이지요
이것만 잘 이용한다면 무리 없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씩만 이동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 마우스로 드래그 하여 그 네모칸안에 들어와 있는 유닛들을 한꺼번에 선택할 수도 있으며 동시 이동도 가능합니다
다행이도 적들은 그리 대량으로 이동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노려 한명씩 오는 유닛들을 여러 유닛들이 일점사를 하게 된다면 거의 피해를 입지 않고 격투에서 승리할 수 있지요 또한 승리하게 되면 레벨업이라는 문구가 나오면서 정확히 어떤것이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많이 하면 할 수록 전체적인 유닛들의 최대 체력 수치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가 있을겁니다
이미 적에게 점령 당한 지역을 뺏으려면 그 지역에 머무는 시간이 약 두배 정도 더 걸린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닛들 상단에는 체력들이 표시되고 있는데 한번 소모된 체력은 다시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섬세한 컨트롤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실력 여하에 따라서 가능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 그게 가능하다면 체력이 낮은 캐릭터가 선공을 받지 않도록 미세 컨트롤을 해주신다면 더욱 쉽게 승기를 잡아갈 수 있지요
매우 단순한 작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어렸을적 컴퓨터 실에서 시간을 좀 더 풍요롭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작품이기도 하지요 큰 기대를 하고 플레이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나도 모르게 손에 땀을 쥐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적당한 긴장감과 사방에서 몰려오는 적들에 대항하는 과정속에서 과하지 않은 즐거움을 충분히 얻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배경음악같은게 없어서 다소 공허하고 어두운 분위기로 느낄 수 있기는 합니다만 저는 오히려 조용한 분위기에서 더욱 집중도를 발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즘 너무 화려하기만 하고 눈이 부신 그래픽을 선보이는 작품들도 많지만 궁극적으로 재미를 추구하는 컨텐츠인만큼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들도 많다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이렇게 간단한 시스템만으로도 충분히 신날 수 있다는 것은 소위 가성비로 본다면 최고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