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귀마개 사용기 층간소음 해결방안

정보글/진지글|2015. 4. 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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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주 큰 고민이 생겼다 막연하게 나이가 찼으니 독립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독립을 하게 되었는데 문제가 있다. 다세대 주택은 처음 살아보기는 하지만 귀가 상당히 민감하다 단독주택에 오래 살다 보니 항상 소음으로 부터 안전했던 나였는데 이 원룸이란곳은 옆집 윗집 할 것 없이 모두가 소음의 주범이다 


바로 뉴스에서만 봐오던 무시무시한 층간 소음이었던것이다 . 나는 단 하루도 참지 못해 곧바로 올라가 소음을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지만 그때 뿐이었다 불같은 성격은 아닐지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을 보면 뭔가가 끓어오른다 ...여하튼 다행이었던것은 윗집 사람이 악의적이지는 않았고 주의하겠다고 사과까지 한 마당에 더이상 가서 재촉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나와는 맞지 않는 활동시간대라서 내가 잘 시간이면 쿵쿵거리는 소리 때문에 신경쇄약에 걸릴 지경이었다


발소리와 심지어 대화하는 말소리까지 들리니 비단 , 윗집사람 탓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원체 소음 방지를 제대로 하지 않은 건물인듯 보였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나만 느끼고 있는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다세대 주택에 사는 사람이 느끼는 있는 부분이었다


골치가 아파온다 이것이 건물 자체의 문제라면 어찌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2년을 살기로 했으니 일단은 살아보려 애를 쓰지만 공짜로 사는것도 아니고 합당한 지불을 하면서도 이렇게 불편하게 살아야 하는건가 울분이 터지기도 한다 


건물주에게 말해보았지만 해결 방안은 멀고도 험한일이다 이제는 집에 들어가는 것도 두려웠다


나만의 생활! 누워서 티비를 보거나! 배고플때 마음대로 밤낮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꿈꿔왔던 생활은 분명히 아니었다 그래서 잠이라도 편히 자고 싶었다 . 어떤 방법이 있을까 싶다가 이것까지 하지 않으려 했는데 생각한것이 귀마개이다. 일단은 80%정도의 소음이 차단되니 만족스러운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 해결된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수면을 할때는 다행이지 싶다


철물점에서 몇백원짜리 하나 두개 간이적으로 사서 사용하다가 이것이 일회용이기 때문에 한번 사용하고 나면 이물질이 묻거나 성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 


경제적으로 두둑하지 않기 때문에 안나가도 되는 돈이 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억울하고 아까울 수 밖에 없는데 일단 현실을 직시하고 해결하는 수 밖에 없지 않는가 다행이 값이 싸서 대량으로 한번 구매해보기로 했다 


▲오늘 온 택배이다 한 상자에 들은것이 약 20개 정도 된다


일단 귀마개에 전문가가 된듯한 기분을 갖는다 . 사용하다 보면 성능상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많은 귀마개 있는데 가장 효율적인 녀석은 이 3m귀마개 이다 가격이 몇백원 정도 밖에 안해서 대량으로 사도 부담이 없다


본래는 산업용으로 사용하는건데 이런곳에 사용할 줄이야. 보통 소음이 좀 있는 회사라면 기본적으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금전적 걱정은 좀 덜듯 싶다. 그렇다고 층간소음 때문에 직업을 바꿀 수는 없는 일 아닌가...


3m귀마개는 의외로 상당히 많은 종류가 존재했다 하나씩 천천히 훑어보고 장단점을 파악한 후 종류별로 구매했다





 ▲ 재사용 귀마개

솔직히 몇백원 하지도 않지만 이것의 소비가 쌓이다 보면 언제가는 분명히 큰 부담이 될것이 분명하다 이것은 실리콘으로 제작이 되어 있어 여러번 재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청결하게 세척을 한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소음을 막는 정도를 차음률이라고 하는데 이 제품 같은 경우는 재상용 할 수 있는 대신 차음률이 조금 낮다


25db



▲가장 흔히 접해볼 수 있는 기본 귀마개

빨간색의 귀마개로서 굳이 이것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쯤 봤을법한 녀석이다  1회용이라서 한번에서 깨끗하게 사용했다면 두번 정도까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이 녀석이 아직까지는 가장 만족스러웠다


차음률 29db


목록 중에 가장 차음률이 높아 일단 선택해본 녀석이다

아직 실사용은 안해봤지만 촉감이 굉장히 부드럽다 오늘 사용할 예정인데 상당히 기대하는 중이다 


차음률 33db

부드러운 재질이 특징이다


귀마개를 처음 사용하면 적응기라는 것을 가져야 한다 상당히 신경쓰이기도 하고 귀에 끼고 자면 민감한 사람들은 착용 내내 느껴지는 압력 때문에 더 신경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피곤할때는 거의 무시하고 잔다 


이 녀석은 그런 불편함을 어느정도 개선한 귀마개이다 


차음률 33db


▲ 케이스 

일회용이라고 해놓고 왜 케이스가 필요한가 의문이겠지만 1회 사용하고 나면 나빠지는 것은 성능이 아니다 성능으로만 따지만 약 5번까지는 사용할 수 있지 않나 싶다 하지만 위생이 더러워지면 바로 버리는 것이 좋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이물질이 민감한 귓속으로 들어가면 좋을일은 없다고 여겨진다 


사용한 후 이처럼 케이스나 여타 깨끗한 보호도구에 보관한다면 어느정도 위생을 지킬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장점 -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왠만한 소음은 완전히 없애주기도 한다 조금 심할지라도 짜증나는 소음에서 참을만한(?) 정도로 낮춰주기 때문에 일단은 층간소음에 고통받고 있다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렇다고 해서 완벽하게 막는다거나 진동까지 어찌할 수는 없다 이것은 스스로가 너무 민감한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자신을 좀 더 수행해야 할 듯 싶다 너무 민감하면 여러자기로 불편한점이 많기 때문이다


단점 - 자칫 소리 자체가 차단됨으로서 아침에 회사를 나가기 위한 알람 소리까지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정말 피곤한 경우라면 착용하지 않고도 잠이 잘오니 그때는 피하도록 하고 왠만하면 일찍 잠을 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야 일찍 깰 수 있으니 말이다 지각이 엄려 된다면 일단 쉬는날 한번 그 정도를 테스트 해보는것이 좋다 


압박감 때문에 오히려 더 불편하고 짜증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사용해본 사람으로서 금방 적응된다 



주의할점 - 항상 위생을 지켜줘야 한다 사용하면서도 약간 귀속에 무리를 주는 것이 아닌가 걱정될 때도 있다




층간 소음이라는 것을 좋게 풀어갈 수 있으면 당연히 그보다 좋은것은 없을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 무리가 있다면 이같은 방법을 빌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초반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 굳이 이런 고통까지 겪어야 하는가...여러가지로 스스로의 손해를 느끼겠지만 사람은 혼자 사는게 아니니 만약 귀마개 하나로 해결이 된다면 그보다 간단한일이 어딨겠는가 스트레스 받으면 본인만 힘들뿐이라는 걸 잘 인지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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