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 애니화 1화 감상문!(프로모션 영상 포함)

정보글/진지글|2014. 4. 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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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소프트의 인기 온라인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이 일본에서 애니화!

우리나라 컨텐츠가 외국에서 이용된다는 것은 대단히 환영받을만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분야에서는 의견이 갈린다. 애초부터 우리나라에서 애니 하나하나가 제작될 때마다 ,  어느정도의 기대치를 갖는다. 이번에는 좀 제대로 만들었을까? 이번에는 명작을 만들었을까하는.. 그래서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하다. 

혹자는 컨텐츠가 없다느니 기술이 없다느니라는 막말을 늘어놓지만 솔직히 그럴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그런 와중에 NC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온라인게임이 한국, 중국 다음으로 이번년 5월 이변이 없다면 일본에서 오픈베타 서비스가 시작된다. 그와 맞추어 제작되고 있는 것이 바로 게임의 애니화이다. 


하지만 걱정되는것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블레이드 앤 소울 프로모션 영상


블레이드앤소울 1화 

이제막 1화가 제작 방송 된 애니를 평가하기는 아직 시기상조가 있는듯 하지만 ,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것도 사실이다. 애초에 블앤소의 세계관을 모티브로 했다고는 하지만 , 1화 부터 벌써 엉뚱한 세계관을 따르기 시작한다. 캐릭터들의 이상한 성격과 일본애니에서 흔히 나타나는 캐릭터들에 단순하게 블앤소들의 옷만 입혀 놓은 듯한 느낌이 감돌기 시작한다.







제작사 곤조

제작사 곤조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모른다. 하지만 던전앤파이터 : 슬랩업파티를 보고나서 이회사를 증오하기까지 시작했다. 애초에 우리나라 컨텐츠를 애니화 제작해준다는것은 무척이나 고마운일이 아닌가?..라고 반문한다면 할말이 없다. 하지만 슬랩업파티를 보고나면 이럴거면 제발 애니화 시키지 말아라라고 말할 수 없다

라그나로크나 던전앤파이터를 애니화 시작한다면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만이 가지는 세계관과 캐릭터 하나하나에서 드러났으면 하는 성격들 그리고 연출들이 있어야 할텐데


완전 코믹성, 단출한 권선징악식의 챕터로 돌아간다. 흔한 일본 겉바르기 애니의 필수요소를 모두 갖다 붙혀놓았다. 앞서도 말했지만 내용과 성격 등 전반적인 컨셉트에 단순하게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만 합성 시켜 놓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주 아주 최악이다.



1차적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의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는 창세기전 시리즈 등 굉장히 독특한 작풍을 가지고 있고 여성의 곡선과 굴곡을 상당히 강조시킨다. 그리하여 블앤소의 캐릭터들도 탄생하게 된다. 이러한 퀄리티를 애니메이션에 매회 적용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애니의 일러스트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본화에서 보면 저속한 퀄리티가 지금부터 눈에 뛰고 있다. 


최고의 캐릭성을 가진 고전게임 창세기전을 생각해보자. 창세기전 3 파트2로 지금은 마무리 된 상태지만 아직도 그 스토리에는 이견이 갈린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왜 그것이 어렵냐! 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파면 팔 수록 지금 어느 누구도 확답을 내놓을 수 없는 스토리이다. 


만약 창세기전을 애니화 하는데 캐릭터만 갖다 쓰고 세계관이나 스토리를 완벽하게 무시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래도 만들어주는것에 감사해야 할까?.. 


조금 더 진지한 애니를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의 컨텐츠 한국의 애니

한국의 컨텐츠는 이제 썪을만큼 많다. 둘리나 뽀뽀로나 말하고 있을때가 아니다. 웹툰의 활성화도 얼마든지 그안에서 소스를 찾을 수 있고 온라인게임이 인기가 있건 없건간에 모두가 독특한 캐릭터와 세계관 스토리 등을 갖추고 있다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는 넘쳐난다. 


애니를 연출하는 기술이 딸리거나 , 작풍이 딸리거나 스토리나 , 컨텐츠가 부족한게 아니다. 단지 설마든지 썪고 넘치지만 한국 애니제작사에는 실질적으로 그런 인재들이 등용되지 않고 있다 . 이유는 언제든 고질적으로 말하는 그것이 맞다. 아직 환경이 절대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수많은 인재들이 그쪽 분야에 고용되더라도 대단한 각오가 필요한 실정이다. 


웹툰이나 만화를 영화쪽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엉뚱한 제작사를 만날 경우 원작에 입히는 손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웹툰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작품도 저급한 제작사에 저급한 영화로 제작되면서 더이상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컨텐츠를 한국의 애니로 만나보는 것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참으로 색다른 일이다.

예를 들어 대장금이라는 드라마를 장금이의 꿈으로 아동 타겟으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꼼수를 쓰지 말고 정말 대장금이라는 드라마를 그대로 만들었다면 꽤나 세계적으로 팔아먹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 지금 현실상 제작퀄리티는 보장할 수 있지만 어쩐지 모든게 한개씩 빠져있다. 작화의 퀄리티가 있으면 엉뚱한 대사를 짖거리거나 전혀 매치가 안되는 성우를 고용하거나 스토리를 이상하게 연출하는 연출력.


삼위일체가 전혀 되지 않는 실정. 적어도 애니를 그저 좋아하는 시청자 5명 정도면 데려다 놓고 조언을 얻었다면 이상한 애니를 만들어 철저하게 외면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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